인천硏 '평화기반 조성 방향과 과제' 보고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따라 한강하구의 인천권역인 인천 강화와 교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한강하구 인천권역 평화기반 조성 방향과 과제'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북한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한강하구 인천권역인 강화와 교동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전개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이 보고서는 한강하구 인천권역이 갖는 장소 특징에 주목해 강화·교동 평화기반 조성을 위한 4대 방향과 20개 사업과 세부사업(안)을 제시했다. 4대 방향은 ▲남북 역사문화 동질성 회복 ▲평화체험·교육 ▲한반도 생태환경 연결 ▲통일경제 시범지 등으로 이에 따른 세부 사업안이 도출됐다.

보고서는 특히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경이 갖는 접촉과 연결 특성을 활용해 접경지역을 협력과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선 지방정부의 선도적인 역할이 필수다.

인천연구원 김수한 연구위원은 "연구에서 제시한 평화기반 사업을 통해 접경지역의 내생적 발전동력 창출과 상향식 평화의제 추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