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 1단계 사업 착공, 과수원·명상길 만들어
연수구가 오랜 기간 흉물로 남아있던 송도석산 개선공사의 첫 삽을 뜬다.
<인천일보 1월24일자 2면>

구는 송도석산 힐링공간 조성 1단계 사업을 다음달 착공한다고 19일 밝혔다.

1단계 사업으로 텃밭과 피크닉장, 도시농업체험장, 과수원, 힐링 명상길 등의 기반시설을 완료한다.

오는 6월 농장 형태의 주민치유공간으로 우선 개방한 후 내년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도석산 힐링공간 조성은 장기간 방치된 송도 석산 유휴부지에 도시텃밭과 도시농업체험 장소, 피크닉장, 휴게공간 등을 조성해 구민들에게 편의 시설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송도석산 아래 부지 옥련동 194의 10 일대 9만2303㎡ 규모가 대상이며 약 6억원을 들여 어린이숲이나 야외극장, 식물도감길도 설치한다.

구는 관내 대표적인 지체 사업이었던 송도석산이 자연친화적인 주민 여가 장소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난 18일 주민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 150여명은 기존 석산 주변의 대형차량 불법주차와 운영기간에 대한 사업비 효율성, 악취와 쓰레기 문제 등을 제기했다. 구는 석산에 상시인력을 배치해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위해 구는 부지 소유자인 인천도시공사로 부터 3년간 토지 무상사용 허가를 받아냈다. 3년 후에는 재계약을 시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주민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앞으로도 계획 수립과 사업 추진 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민 참여형 치유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