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 '독립의 횃불' 릴레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인천에서 열리는 행사에 심혁성 애국지사의 후손이 참여한다.

인천보훈지청은 3월2일 오후 2시 계양구 황어장터와 3·1만세운동기념관에서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과거 황어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심 애국지사 후손이 횃불 봉송에 나서기로 했다. 심 애국지사는 당시 만세운동을 처음 시작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황어장터 만세운동에 힘을 보탰던 윤해영 지사의 후손도 봉송주자로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두 지사의 후손들은 봉송주자로 참여함과 동시에 만세운동도 펼친다. 100년 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각에 역사의 한 장면이 재현되는 셈이다.

인천보훈지청 관계자는 "인천지역의 가장 큰 만세운동으로 알려진 황어장터 만세운동을 이끈 애국지사의 후손들이 실제 운동이 벌어진 장소에서 재현을 펼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거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는 3월1일부터 42일간 전국 주요 만세 운동지에서 열린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