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프린세스·밀레니엄호 2척 기항하기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와 '셀러브리티 크루즈(Celebrity Cruises)'가 내년 인천항에 배를 대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영국 런던 크루즈 포트세일즈에서 크루즈선 2척을 인천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11월13일에는 프린세스 크루즈의 10만t급 '그랜드 프린세스(Grand Princess)호'가 인천항을 찾는다.

승객 2500명과 승무원 1000명이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셀러브리티 크루즈는 내년 10월29일 9만t급에 승객 2000명·승무원 2000명이 타고 있는 '밀레니엄(Millenium)호'를 인천항에 댈 예정이다.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중 하나인 대표적인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인천항 기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IPA는 인천시·한국관광공사·인천관광공사와 함께 합동 세일즈단을 구성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세일즈단은 오는 4월26일 개장하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의 우수성과 지역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해 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IPA는 또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긴 크루즈선사 '큐나드(Cunard)'를 방문해 인천항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IPA 관계자는 "크루즈터미널 개장으로 인천항으로 오는 크루즈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최고의 크루즈 허브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