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공동체 치안활동인 '우리동네 안심순찰'이 시행 1년 만에 주민들의 체감안전도가 상승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추진된 '우리동네 안심순찰'은 주민들이 요청하는 지점에서 순찰하는 탄력순찰, 민원을 청취하는 문안순찰,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활동이 서로 연계된 순찰 방식이다.

경찰청이 실시하는 전국 체감안전도 조사에서 지난해 하반기 경기남부지역의 체감안전도는 72.3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점 올랐다.

이 중 체감안전도 상승 상위 10개 경찰서를 분석한 결과, 다른 경찰서에 비해 탄력순찰과 문안순찰 등 경찰관이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반영하는 활동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위 10개 경찰서는 지난해 순찰차 1대당 순찰노선을 23.2회 바꾼 전체 경찰서 보다 36.5회 더 변경했고, 순찰팀 1인당 탄력순찰 건수도 207건으로 전체 경찰서 177.4건 보다 많았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우리동네 안심순찰의 공동체 치안활동이 체감안전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도심 지역은 가시적 순찰활동, 노후 지역은 범죄예방 환경개선, 농가 지역은 문안순찰에 중점을 두는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