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작품활동을 한 작가 전정희씨가 중·단편 소설 9편을 모은 '묵호댁'(한누리미디어 간)을 펴냈다.
표제작 묵호댁은 강원도 동해시 묵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작가가 인천으로 출가한 후 묵호의 공동화 현상을 직시하며 시대적 아픔을 표현한 작품이다.
마을 재생을 꿈꾸는 할머니 '묵호댁'은 귀농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을을 떠나려는 젊은 부부를 대신해 도둑 누명까지 쓰면서 마을을 지키고자 헌신한다.
묵호댁 이외에도 '두 얼굴의 여인', '그 애' 등 8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첫 작품집의 추천사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썼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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