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혁신성장’을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경제 운용 방향과 세부 실천의지를 처음으로 구체화해 내놓은 것입니다.

교역 감소와 투자심리 약화 등 올해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속에, 공정경제라는 기치를 내걸고 선제적으로 경제난국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성장 정책에도 발을 맞춘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경기도의 경제정책은, 이 지사의 후보 시절 공약이 구체적 이행계획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경기도 예산을 비롯해 시·군비와 국비, 민간 등 총 1조 9천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는 구상입니다. 1300만 도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이 돼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도정의 우선가치는 경제 살리기일 것입니다.

이미 이 지사는 연두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에 전념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올해 경기도정의 최대 과제로 경제 문제를 꼽은 바 있습니다.

불평등한 자원 배분을 배격하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강조해온 이 지사의 경제 리더십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지난주 브리핑을 통해 이번 경제 활성화 핵심 정책은 공정경제와 민생경제, 혁신경제, 사회적 경제, 그리고 평화경제 등 5대 영역의 여든여덟개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호의 경제정책은 이미 추진 중인 ‘입찰 담합 방지를 위한 공정거래추진단 발족’을 포함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성과 공유제’ 등 공정경쟁의 기반 위에서 출발합니다.

‘폐업 소상공인 재창업 자금 지원’, ‘재도전 사업자 희망 특례 지원을 위한 재기 지원 펀드’ 조성 등도 눈에 띄는 정책입니다. 

이 지사가 도민의 경제적 삶을 최우선 과제로 정한 만큼, 도민들이 거는 기대 또한 큽니다.

이 지사가 직접 경제활성화추진단장을 맡고, 세 명의 부지사가 부단장을 맡아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강한 추진 의지가 엿보입니다.

‘삶이 곧 경제’라는 이재명표 정치 철학이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경제 발전에 효자 노릇을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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