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중복명칭도 개선
▲ 17일 연수구는 관내 공원 27곳의 이름을 주민공모를 통해 특성을 반영한 명청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같은날 일련번호로 이름지어진 한 어린이공원 모습.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송도12호, 국제화복합단지4호 …. '

인천 연수구가 번호를 매겨 부르던 공원들의 제 이름을 찾아 주기로 했다.

단순히 지역명을 붙이다 보니 중복명칭이 많아 혼란을 줬던 공원들도 개선된다.

연수구는 관내 공원 27곳의 이름을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의 테크노파크확대조성단지 2호, 송도8·9·10·11·12·13·14·16·17호 어린이공원, 첨단산업클러스터2·3·5호, 송도31·33호 근린공원, 국제화복합단지1·2·3·4호, 첨단클러스터단지1·2호 등이 대상이다.

송도 1~3동에 밀집한 이 공원들은 2~3년 전 개소한 이래로 이렇게 숫자로 불렸다. 규모도 작은데다가 한꺼번에 여러 공원이 생기다 보니 각각의 이름을 지어주지 못하고 편의상 일련번호를 매긴 것이다.

명칭만 봐서는 공원인지 쉽사리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수구 내 청학사거리공원과 선학공원, 선학어린이공원, 송도2공원, 청량공원, 옥련공원의 이름도 바뀐다. 주변에 비슷한 이름의 공원들이 많아 이름만으로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민원이 잦았다.

구는 주민공모를 통해 이 공원들의 특성을 반영한 명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홈페이지와 서면을 통해 주민 의견을 취합하고 구·시·국가 지명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누구나 부르기 쉽고 보편적이면서도 역사적 사실 등이 녹아 든 명칭이 좋을 것 같다"며 "조만간 공원명칭 공개모집을 발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