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대상으로 확정된 '제2경춘국도'사업과 관련해 새 노선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제안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제2경춘국도는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춘천 서면 당림리 32.9㎞(왕복 4차로)에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9천억원으로 이르면 2022년 착공된다.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노선은 80% 이상이 가평 지역을 지난다.

그러나 호명산을 관통, 가평 도심을 우회한다. 일부 구간에 터널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사업비도 많이 든다. 이에 군은 금남~청평~하천~상색~가평~당림 32㎞를 연결하는 새 노선을 제안했다. 기존 노선보다 0.9㎞ 짧다.

군 관계자는 "새 노선으로 도로를 만들면 국도 46호선과도 연계·활용할 수 있어 사업비도 줄일 수 있다"며 "또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등 경기북부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 지역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