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섬유기업 11개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해외바이어들과 679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등 앞으로 1032만달러(한화 약 115억원) 상당의 계약 추진이 기대된다고 17일 밝혔다.


의정부(6), 양주(1), 고양시(1) 등 경기북부지역 섬유기업 8개사를 포함한 도내 섬유기업 11개사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전시장에서 열린 '2019 춘계 텍스월드 파리(Texworld Paris 2019)'에 참여했다.


'텍스월드 파리'는 유럽 디자이너, 글로벌 패션브랜드의 섬유바이어들이 제품 소싱을 위해 찾는 국제 섬유원단 전문전시회로, 섬유기업들에게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여겨진다.


텍스월드 파리에 별도의 경기도관을 운영한 경기도는 참여업체에게 전시부스 임차료, 장치비, 운송료 등을 지원해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도왔다.


의정부시 소재 레이스 원단을 취급하는 A사는 올해 주력 제품으로 화려하고 팬시한 디자인의 원단을 선보이며 유럽 내 빅바이어인 A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끄는데 성공, 현장에서 30만달러의 실계약을 체결하는 등 앞으로 유럽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 L사는 미국의 패션유통 전문 브랜드인 N사와 자카드 원단에 대한 상담을 진행, 수준 높은 원단 디자인 개발 능력을 인정받는 등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추진이 예상된다.


도 특화산업과 관계자는 "경기도 특화산업인 섬유산업 활성화와 섬유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유망 전시회에 경기도관 운영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꿈꾸는 도내 섬유기업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사이공텍스 전시회'에 처음으로 경기도관을 설치, 도내 섬유기업 5개사의 신남방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