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돌이정거장'은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용어이다. 포돌이정거장은 경찰'을 뜻하는 포돌이와 '잠시 머물다 간다'라는 뜻을 담은 정거장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성어다.
도보순찰 및 순찰차량 거점근무 위주의 근무를 지정해 주민의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해 주는 등 주민 친화적 자세를 나타낸다.

우리는 방범용 CCTV가 어느 부서에서 담당을 하는지, 길가에 내놓은 쓰레기는 어느 부서에 요청하면 해결해 주는 것인가를 다 알지 못한다. 하지만 미추홀구 주민은 포돌이정거장 '주민의 말씀함'에 민원 내용을 적어 놓으면 이를 매일 확인하고 관련 부서, 관련 기관 등을 찾아 해결하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웠던 관련 기관에 대한 주민 요청의 창구를 하나로 통합해 이른바 '통합커멘드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벌써 포돌이정거장을 시행한 지 1년이 지났다. 포돌이정거장 제도를 시행한 전, 후에 많은 변화가 우리 미추홀구에 찾아왔다.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범죄환경 시설물 개선, 주민의 불편 사항을 직접 듣고 관련 기관과 협업을 통해 개선한 사례 등이 있는가 하면, 범죄 취약지 등을 순찰하여 생활범죄가 감소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강도, 성범죄, 절도, 폭력의 범죄 발생 건수는 포돌이정거장 시행 전보다 8.7%나 감소했다. 강도사건은 무려 61%가 감소했고, 성범죄 또한 15.5%가 감소했다. 폭력 10.2%, 절도 3.3%로 생활범죄 발생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을 수치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가 정책은 국민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돌이정거장 제도는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통은 뜻이 서로 통한다는 의미로 주민들이 지켜봐주지 않고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 제도는 실효성을 잃게 된다. 국민의 작은 관심이 우리 마을을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로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기에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현재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주민 요청 장소, 112 신고 건수, 5대 범죄 발생빈도수 등을 분석해 관내 범죄취약지 총 46개소에 포돌이정거장을 설치했다.
포돌이정거장 상세 위치는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치안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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