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18일부터 1인시위
인천 동구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인천연료전지가 지난 12일에 진행한 기자회견은 오히려 주민들의 불신과 분노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전소 건립반대 비대위는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입장발표는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한 형식적 사과만 했을 뿐"이라며 "실질적인 대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내세운 방안마저 기만적이라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발전소를 현재 부지에 그대로 짓고 안전성을 검증하겠다는 것은 발전소 건립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라며 "동구청에서 제안한 부지 이전 요청에 대해서 거부의사를 밝힌 것 또한 발전소 건설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인천연료전지에 즉시 발전소 추진을 철회하고 이전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인천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료전지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비대위는 동구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반대 서명을 인천시에 전달한 바 있다.
이어 비대위는 대책마련 촉구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인천시청 앞에서 1인시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