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2018년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6조8506억원, 영업이익 1784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으로 14일 공시했다. 2018년 4분기 매출액은 1조7529억원으로 8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연간 매출액 6조8506억은 창사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여객부문은2018년 국제선 여객수요 호조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 바르셀로나, 베네치아 신규노선의 조기 안정화, 장거리 수요 증가로 유럽·미주 노선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6%, 7% 늘어났다. 화물부문은 전 노선이 매출 증가하고 고단가 화물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784억원으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대비 유류비가 4327억 증가했으나 항공운송·IT사업 등 연결자회사 영업호조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차손실로 인해 -104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적으로는 2018년에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차입금 1조900억원을 상환해 시장의 유동성 우려에서 벗어났다. 자회사 아시아나IDT(11월)와 에어부산(12월)이 기업공개(IPO) 성공으로 2000억원 수준의 자본을 확충, 부채비율은 2017년 말 대비 83%p(504.9%) 감축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해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고점대비 30% 이상 급락해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기재 도입(A350 4대 및 A321 NEO 2대)을 통해 유류비 절감 및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정기 노선 개발과 여객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전략적으로 정기성 전세기(Charter)를 운영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