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실태조사 분석
 경기도내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품·디자인 개발', '판로마케팅', '전문인력 양성', '산업기반 조성' 등에 지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도내 반려동물산업 현황을 분석한 '2018년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주요 조사·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도내 반려동물 산업 관련 제조업은 '인건비 상승', '전문인력 확보' 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서비스업은 '업종간 경쟁 심화', '마케팅·홍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산업 관련 도내 기업들은 제품개발에는 적극적이지만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의 83%가 자체 개발에 의존하고 있다.

 경과원은 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려동물분야 제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43.7%), 전문인력 확보 (30.7%) 순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분야 제조업체 대부분이 소규모 기업인 영향이 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 현장 실무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재직자 역량강화교육 지원 등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공급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비스업의 매출액은 사료(42.1%), 간식(15.6%) 순이었고, 반려동물 용품의 50% 이상이 수입품으로 조사됐다.

 국산제품과 수입제품의 차이로 품질이 우수하다는 응답이 91.2%에 달하는 등 국산제품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신뢰성 확보를 위한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서비스 업종에서는 분양, 수의보건, 보호미용 등 동종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사업운영에 있어서는 마케팅·홍보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과원은 반려동물 관련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과 차별화되거나 프리미엄화 된 용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과원 관계자는 "저출산 및 고령화 현상 등에 따른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양적 성장(개체수 증가)에서 질적 성장(프리미엄 제품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환경 토대 조성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도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450가구, 반려동물 제조기업 205곳과 서비스기업 32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도는 95%(±10.27%p) 수준이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