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택 의원 철저한 검토 주문

안양시가 추진중인 체육공원 조성사업과 도시공사 설립은 재검토 및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제245회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에서 자유한국당 음경택 의원은 현재 시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공사 설립과 16억원이 투입되는 수도군단 체육공원 조성사업은 시민공청회 등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 의원은 "추진중인 도시공사 설립은 많은 공직자와 언론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철저한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것은 물론 주위에서 염려하고 있는 측근들의 보은인사를 위한 탈출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강조했다.

특히 "설립 최종용역보고서를 보면 집행부는 타당성용역비 심의과정에서부터 의회와 의원을 상대로 거짓답변으로 일관하고 준비부족을 인정하는 등 집행기관의 한계와 한심의 자화상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호 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적극 시정에 반영한다고 밝혀 놓고도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들을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시장이 되길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또 "16억원이라는 세금이 투입되는 수도군단 부대 내 생활체육공원 조성은 많은 시민은 물론, 공직사회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현재 용인시와 화성시가 군부대 부지에 조성한 체육시설의 사례를 보더라도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음경택 의원은 "시민을 위한 올바른 사업은 적극 지지하겠지만 무리한 정책이나 시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지 않게 시민공청회 등의 절치 등을 거쳐야 한다"며 "당대표로서 집행부의 행정에 대해서는 철저한 견제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양=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