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3기 신도시 교산지구 완공을 기점으로 생활쓰레기, 음식물, 하수 등 모든 폐기물을 자체 처리해 100% 신재생에너지 자원화를 추진하는 전국 첫 지자체를 목표하고 있다. 사진은 유니온타워./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가 생활쓰레기를 비롯해 음식물, 하수 등 모든 폐기물을 자체 처리해 100% 신재생에너지 자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현재 관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폐기물을 자체 처리하고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난방 등의 용도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 음식물처리장에서는 자원화로 가축 사료 등으로 사용되는 단미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생활하수는 덕풍천 상류 등 건천화 예방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자원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모든 생활폐기물 자원화는 자연친화적 복합 환경기초시설인 하남유니온파크·유니온타워(미사대로 710번지 일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남 유니온타워'는 국내최초 폐기물처리시설과 하수처리시설을 전체 지중화로 운영하고 있다. 


하남 유니온타워에서는 최대 하루 14만2000m³의 하수(공공하수처리시설 3만2000m³/일, 오수중계펌프장 11만m³/일)를 처리할 수 있다. 처리 후 배출수는 1급 수질로 시설 운영 등에 재활용되고 있다. 또한 음식물쓰레기(최대 80톤/일)를 건조 사료로 만들어 자원화하고 있다.


하남 유니온타워 지상에는 공원과 어린이물놀이시설, 풋살·족구장, 다목적체육관 등 야외체육시설과 문화공간이 갖춰져 있다. 105m 높이의 유니온타워 전망대에서는 한강과 검단산 등 청정하남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해 하남 유티온타워에는 160여 만명이 다녀갔으며, 국내·외에서 8000여명이 벤치마킹을 하는 등 성공사례로 꼽힌다.


특히 지하에 설치된 소각시설(48톤/일)을 운영해 발생한 폐열(4만569GCal)을 소각시설 재이용, 음식물자원화시설 건조, 건축설비의 냉난방에 재이용해 LNG연료 대체효과로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이처럼 ▲남는 폐열 판매 ▲음식물 단미사료 생산 판매 ▲재활용품을 재분류 판매 등 모든 생활쓰레기가 자원으로 재활용돼 연간 7억여원의 자원회수 효과를 보고 있다.


다만 공공하수시설에서 발생하는 배출수는 현재 잠실 수중보로 방류하고 있으나 재이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향후 교산지구 3기 신도시 교산지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 폐기물과 하수처리시설은 사업부지내에 신규로 설치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부지내 소각시설, 음식물처리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등 친환경적인 종합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 지하화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순환에 초점을 맞췄다.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도 호수공원을 설치해 재이용수로 활용함으로써 덕풍천 건천화 방지 및 호수공원의 관광자원화로 추진되도록 사업시행자와 협의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교산지구가 완공되고 원도심이 정비되면 하남시는 전국최초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와 생활하수를 100% 친환경 자원화하게 된다"며 "하남의 미래를 품은 청정하남, 빛나는 하남으로 더욱 사랑받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남=정재석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