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중앙도서관이 통일을 준비하는 도서관임을 선언하는 도서관콘서트를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앙도서관은 학계, 언론계, 출판계 분야의 민간전문가와 박은주 파주시의원, 사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공존·평화·통일 소위원회'를 2018년 9월부터 구성하고 도서관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위원회는 지난해 판문점 선언에 이어 곧 있을 제2차 북미회담 등 남북관계가 크게 진전됨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북맹(北盲)이라고 할 정도로 북한에 무지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공공기관으로서 도서관이 '북맹극복'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중앙도서관은 평화와 통일 관련 자료와 도서를 수집·전시하고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시민들의 통일 감수성 함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공존·평화·통일 소위원회'가 주관하는 '한반도 100년의 봄, 그리고 도서관'콘서트를 오는 20일 오후 7시 파주시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통일에 대한 관념적이고 거대한 담론보다는 시민이 통일문제를 내 삶의 문제로 여길 수 있는 섬세한 도서관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통일관련 자료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평범한 시민들의 자유로운 논의를 지원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