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경제활성화 정책 발표

"공정경제 기틀 위 혁신성장" 목표로

'5대 경제 분야' 추진

文정부에 힘 싣는 정책 시동


이재명 경기지사가 올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성장'을 전면으로 내세워 경제살리기에 불을 지폈다. ▶관련기사 3면

이는 이 지사 취임 이후 내놓은 공정·평화·복지라는 도정가치 적용을 경제까지 확대한 것으로, 도정에 혁신성장을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도가 발표한 '경기도 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계획'을 보면 '공정경제의 기틀 위에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1조9000억원을 투자해 공정경제, 민생경제, 혁신경제, 사회적경제, 평화경제 등 5대 경제정책 분야에서 88개 과제를 추진하겠다는게 핵심이다.

지사직 인수위원회의 공약과 공약실천계획서까지 나온 이 지사의 경제 철학은 '혁신경제가 넘치는 공정한 경기도'로, '공정'에 힘을 실었다.

세부전략으로 '사람중심의 경제, 소상공인이 활력있는 경기도', '혁신경제, 좋은 일자리 창출', '농촌과 공유경제가 공존하는 경기도'를 강조했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이를 더 세분화했다.

'사람중심의 경제, 소상공인이 활력있는 경기도'는 공정과 민생 분야로 나눴고, 평화경제를 새롭게 추가했다. 일부 사업 과제도 재조정 했다.

도내 경제 산업 여건 약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때문이다.

도는 올해 교역감소, 투자심리 약화로 인한 설비투자 및 전통제조업 분야 수출 증가세 등 경제 활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통상 환경악화와 대·중소기업 간 이익 불균형 심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경영난 가중 등으로 올해 도내 경제현실이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민간 부문 경제 활성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도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고 새로운 경기의 가치를 담은 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발맞춰 나가 정부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도가 지원하겠다는 말을 꾸준히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위해 과학기술, 산업혁신, 사람혁신 및 사회제도혁신을 4대 정책방향으로 한 혁신성장기조를 내놨다.

도 관계자는 "민선7기 도정에서 경제 활성화 정책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표는 여러 분야의 경제 정책을 하나의 가치에 담아 정리했다는 게 의의가 있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로 도민이 잘 사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부의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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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제살리기에 1조9000억 투입 경기도가 올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1조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13일 오전 도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경기도 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계획'을 밝혔다. 추진계획은 공정경제, 민생경제, 혁신경제, 사회적경제, 평화경제 등 5대 분야로 세분화했다. 공정경제는 정상적 경제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정거래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올 상반기 공정거래추진단을 발족하고, 페이퍼컴퍼니 집중단속 등 부정입찰 근절대책을 추진한다. 또 성과공유제를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