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친구와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 10選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 근대 역사·문화 만끽 제격
▲ 차이나타운·개항장 전경.

▲ 개항장거리.

▲ 차이나타운.

▲ 짜장면박물관.

▲ 인천아트플랫폼.

추운 겨울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운치 있는 국내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전국에 위치한 '친구와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 1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관광체육부와 함께 전국 권역별 테마관광지 육성사업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통해 주제에 맞는 명소들을 선정했다. 인천의 대표적인 여행지이자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중구 개항장거리를 비롯해 10개 권역에 위치한 명소들이 추천 대상에 올랐다.

▲역사의 숨결 느낄 수 있는 '중구 개항장거리'
인천은 테마여행 1권역 '평화역사이야기 여행'에 포함돼있다. 지역 가운데 중구와 강화군이 경기 파주·수원·화성 등과 함께 묶여있다. 이곳에서 친구와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는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가 꼽혔다. 거리 곳곳에서 1883년 개항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개항장거리에는 옛 건축물들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옛 물류창고를 재생해 만든 한국근대문학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투박한 외벽과 같은 독특한 외관과 더불어, 내부에서 만나는 1890년대부터 1940년대 후반까지의 근대문학 자료 3만점도 이색적인 볼거리 중 하나다.

특히 공사는 '개항누리길 문화해설사 도보탐방'을 추천했다. 전문 해설사와 개항장거리를 걸으며 인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대 2시간 동안 차이나타운거리에서 시작해 짜장면박물관, 제물포구락부, 근대건축전시관, 자유공원, 인천아트플랫폼, 한중문화관, 동화마을 등을 돌게 된다. 사전 예약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최소 10명 이상일 때 신청이 가능하며, 월요일이나 휴일에는 이용할 수 없다. 비용은 무료다.

▲전국 곳곳 친구와 함께 떠나자!
더불어 다른 9개 권역 여행지에서도 친구와 함께 하기 좋은 명소들이 공개됐다. 걷기 좋은 길부터 전통시장과 레저스포츠 체험지까지 겨울철에 즐길만한 다양한 관광지들을 총망라했다.

강원 지역 2권역 '드라마틱강원 여행'에서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추천했다. 지난해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공간에서 스키·스노보드와 같은 겨울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또 충북 제천·단양, 강원 영월 등이 포함된 10권역 '중부내륙힐링여행'에서는 단양 드림레저 패러글라이딩을 추천 대상에 올랐다.

대구·안동 등이 있는 3권역 '선비이야기 여행'에서는 근처를 내려다볼 수 있는 대구 이월드 83타워가, 4권역 '남쪽빛감성 여행'에서는 부산 F1963이 선정됐다. 특히 F1963은 와이어로프 공장을 재생해 만들어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2016년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처음 선보인 이후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울산, 경북 포항·경주 등이 포함된 5권역 '해돋이역사 기행'에서는 울산 대왕암공원이, 전남 지역이 포함된 6권역 '남도바닷길'에는 여수시 낭만포차 거리가 꼽혔다. 또 전북 지역 7권역 '시간여행101'에서는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이, 전남 8권역 '남도맛기행'에선 목포 남진야시장, 9권역 '위대한 금강역사 여행'에서는 충북 청주 대청호 로하스길이 선정됐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