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안전행정위, 내달 2일 의견 반영 결정
용역기관 울림·책임연구원 이강원 소장 선정
공사비 과다 논란을 부른 경기도대표도서관 추진향방이 도민 100명 의견에 달렸다.

12일 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사업추진에 제동을 건 경기도 대표도서관 건립 추진방향에 대해 다음달 2일 도민 100명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도대표도서관 건립 도민의견수렴'을 위한 용역기관으로 경기시민연구소 울림을 선정했다. 책임연구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자문위원인 이강원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소장이 맡는다.

이 소장은 정부의 신고리원전 5~6호기 시민참여형조사의 기획 및 진행을 총괄했으며, 광주시 광주도시철도2호선 공론화도 총괄한 인물이다.

울림은 대표도서관의 필요성과 규모 축소, 입지 변경 여부 등 사업 전반을 논의하며 도민 100명에게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울림은 13일부터 19일까지 도민 참여단 홍보 및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

20일에는 1차 전문가 토론회에 이어 다음달 2일 전문가 토론 및 도민참여단이 참석한 토론회를 진행한다. 도민참여단은 시·군별 인구비례로 무작위 선발해 토론회 참석가능 여부를 물어 확정한다.

도는 전문가 토론 및 도민참여단 토론회 결과를 참고해 사업계획 재수립 등의 정책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이후 3월26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제334회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다만 총 공사비 30% 이상이 변경될 경우 도의 공유재산심의위원회의 재심의를 받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도민 의견을 받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이르면 5월 추경에 예산을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경기도대표도서관은 수원 광교신도시 6824㎡부지에 1344억8000만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5층에 연면적 4만1500㎡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