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인사청문회 대상기관 확대 등 6개 현안 논의 예정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협치' 실현을 위한 정책협의회가 11일 첫 회의를 연다.

10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정책협의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경기도청 신관에서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책협의회는 도와 도의회에 도정 관련 주요정책과 조례안, 예산안, 사회적 주요 이슈 등을 도의회 회기전 논의하는 기구다.

이날 양 기관은 회의에서 ▲공공기관 인사청문회 대상기관 확대 ▲학교실내체육관 건립 사업 ▲3기 신도시 등 추진현황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 ▲2019년 정원 조례 개정 ▲의회사무처 조직 확대 및 전문성 강화 등 6개 안건을 논의한다.

도의회는 현재 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를 12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도덕성검증 청문회를 없애고 정책검증만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 예산안 심의에서 도와 합의했던 학교실내체육관 건립사업 예산을 오는 5월 추가경정예산에 담을 수 있는 실질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과 3기 신도시 등 추진현황을 도의회와 공유하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협조를 구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다만, 도가 안건으로 올린 '2019년 정원 조례 개정'과 도의회의 '의회사무처 조직 확대 및 전문성 강화' 안건을 놓고는 양 기관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논쟁을 예고했다.

도는 이번 회기에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나 당초 도의회 요구안인 임기제 공무원 12명 증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도는 이번 정원조정은 올해 업무조정 등으로 경기도가 신규로 추진하는 업무에 집중됐다고 해명한 반면, 도의회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 반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정원증원은 실제 업무가 늘어나는 부분에 집중돼 있다. 도의회가 요구한 인력은 경기도가 조직진단결과 등으로 추진예정인 6월 조직개편에 반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관계자는 "조례에 도의회의 인력이 전혀 반영되지 않으면서 불만이 팽배하다. 정책협의회에서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