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수원시 호남향우회 연합회장 "결속력·공동체 정신 다져나갈 것"

"발로 뛰며 나누는 삶 실천하겠습니다."

젊음을 앞세운 열정과 창의력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가 있어 화제다. 수원 최대 기업단지 디지털엠파이어2 협의회장이자, 최근 제30대 수원시 호남향우회 연합회장으로 취임한 김주형(48) 회장이다.

김 회장하면 항상 뒤따르는 수식어는 '젊음'이다. 호남향우회와 디지털엠파이어2, 경기도장애인농구협회 등의 단체에서 역대 최연소로 회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젊어서일까. 김 회장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단체 회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우선 디지털엠파이어2 협의회장을 맡은 이후 입주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 수원시 최초로 직장어린이집(집합건물)을 개원하는 등 단지 내 워킹맘 복지를 도왔고, 400여개 입주기업 고충 해결을 위한 지원시설도 만들었다.

특히 김 회장은 청년의 꿈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손을 내밀기도 했다. 지난달 아이템을 갖고도 '활로'를 찾지 못한 한 청년에게 적은 비용으로 단지 내 공간을 제공했고,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1:1 멘토링 형태로 도와주고 있다.

이밖에도 그가 2년 사이 추진한 사업은 △주차장 조성 △직원 복지 위한 둘레길 조성 등 다양하다.

김 회장은 호남인들을 돕기 위한 사업들도 추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고향을 떠난 타지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학비, 주거시설 등을 지원하겠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호남인들의 복지를 위한 향우회관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웃사이 무너진 전통 가치 회복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자본만 중시하는 사회로 뒤바뀌면서 노인공경 등 공동체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며 "호남향우회 내에서부터 결속력과 공동체 정신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원시민 화합과 도약의 길을 열고 싶어했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들과 지금보다 더욱 활발히 교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형 회장은 "회원 모두 배려의식을 갖고 행동한다면 지역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회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호남인뿐만 아니라 고향을 떠나 수원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