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아이스하키팀·스포츠토토 빙상팀 선학경기장 새둥지
인천시, 2개 팀 포함 193명 전국동계체전 선수단 확정 … 19일 개막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 팀과 스포츠토토 빙상 팀이 올해 처음으로 인천시를 대표해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다.

인천시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강원, 서울, 충북, 전북 등에서 분산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총 193명(선수 166명, 임원 2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100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에서 인천선수단은 빙상(스피드, 쇼트트랙, 피겨), 스키(알파인, 보드),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산악 종목 등 6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선수단은 제100회 동계체전에서 아이스하키와 빙상의 스피드 스케이팅 및 쇼트트랙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며 종합 8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토토 빙상(스피드, 쇼트트랙)팀 14명과 연세대 아이스하키 팀 24명이 올해부터 인천시 소속 선수로 동계체전에 출전한다.

인천시체육회와 인천아이스하키연맹은 우승권에 있는 연세대 하이스하키부가 인천 대표로 동계체전에 출전할 경우 전체적인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과 인천에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이 들어섬에 따라 훈련장소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들어 연세대 측을 설득해왔다.

연세대는 연고지를 인천으로 옮겨 인천의 유일한 팀이 되면 서울 연고를 유지하는 동안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거쳐야하는 고려대, 경희대 등 강팀들과의 예선전을 치를 필요가 없다는 점에 끌려 시체육회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까지 강원 대표였던 스포츠토토 빙상 팀의 경우 시체육회를 방문, 선학빙상장에서 연습할 수 있는 인천을 연고지로 바꾸겠다는 뜻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2017년 말부터 인천스포츠클럽에 의한 청소년 대상 동계종목 활성화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만큼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종목에서 저변확대에 의한 인천출신 스타선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청소년들이 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하여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