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청렴 종합계획 수립
인천시가 청렴도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4등급인 종합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14개 단위 과제와 35개 시책이 담긴 반부패·청렴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2018년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 전년 대비 1등급 떨어진 4등급이 나오면서, 구체적인 향상 방안을 수립·추진해 청렴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다.

먼저 청렴도 3등급이 나온 외부 청렴도의 경우 부패 경험률이 높은 분야와 업무에 대해 점검을 강화한다. 민원인·보조금 업무 관련자 등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 측정 결과 행정 분야에서는 상수도 부패 경험률이 4.34%로 도시교통건설(1.11%), 소방(1.04%), 환경녹지(0.87%) 등 부패 경험이 있는 타 분야보다 훨씬 높았다. 업무별로는 보조금 지원·공사관리감독·용역관리감독·민원 중에 공사관리감독이 가장 부패 경험이 높았다.

이에 시는 부패 경험이 높은 상수도 등에 대해 청렴 순회 교육 실시, 청렴 해피콜 강화, 취약 분야에 대한 자체 상시 직무 감찰 강화 및 기획 조사 실시 등 다각적으로 점검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내부 직원들이 평가해 3등급을 받은 내부 청렴도의 경우에는 점수가 낮은 청렴 문화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부패 방지·공익신고자 보호 제도에 대한 홍보 등 운영 활성화에 힘쓰는 한편, 부패행위 처벌 수위를 높이고 청렴 마일리지 인사 포인트 전환 등 청렴 활동 우수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저 5등급을 기록한 정책고객평가 향상을 위해서는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책고객평가는 지역 의원이나 위원회 위원, 기자, 시민 등 제3자가 평가하는 항목인 만큼 공직사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취약 분야에 대한 점검·처벌을 강화하고 공익신고자 보호에 힘쓰겠다"며 "청렴도 홍보도 내부 직원뿐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해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