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가 눈 앞에서 요리… 돈이 아깝지 않아"
뿌까 콘셉트 '쉐라톤' 식사되는 '홀리데이인'
인천 호텔들도 특징 내세워 주말 운영 시작
▲ /사진제공=홀리데이 인 인천송도

"딸기뷔페 계절이 돌아왔다!"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홍지희(30)씨는 올해로 3년째 대형 호텔에 위치한 '딸기뷔페'를 애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설 연휴에 맞춰 딸기뷔페를 처음 시작한 서울 코엑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다녀왔다. 벌써 3월까지 예약이 꽉찰 정도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홍씨는 "한 달 전부터 날짜를 조율해 미리 예약했다"며 "이번에는 셰프가 눈 앞에서 프랑스식 딸기 요리를 조리하는 등 딸기를 주재료로 두 시간 동안 온갖 요리를 맛봤다. 결코 4만~5만원대라는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겨울철 비수기에 운영되는 딸기뷔페가 호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인천 지역 몇몇 호텔에서도 딸기뷔페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이 지난달 5일부터 딸기뷔페를 시작했다. 일명 '2019 스트로베리 홀릭 페스티벌'라 불리는 이 행사는 호텔 내 로비라운지 비플렛에서 진행되며 생딸기를 비롯해 20여종이 넘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쉐라톤 딸기뷔페는 지난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매년 색다른 콘셉트로 이용자들의 발걸음을 잡고 있다. 올해 눈여겨볼 점은 '뿌까' 캐릭터를 활용한 인테리어다. 지난 1999년 한국에서 만들어진 이 캐릭터는 거룡반점 외동딸이라는 설정으로 중국풍 머리와 빨간 의상을 입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자친구 '가루'와 함께 라운지 곳곳에 인형과 조형물을 배치해 이용자들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쉐라톤 딸기뷔페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마다 운영된다. 기간은 4월28일까지다. 하루에 두 타임으로 운영되며 오후 12시30분과 3시에 입장할 수 있다. 한 번 들어갈 때마다 2시간씩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은 4만2000원, 어린이는 2만1000원씩이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인천송도 호텔도 9일부터 딸기뷔페 '딥 인 스트로베리'를 시작한다. 1층에 있는 아츠델리 라운지 공간에서 딸기 마카롱, 딸기 티라미수, 딸기 생크림 샌드위치 등 디저트 30여가지를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커피와 차 등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파스타, 그라탕, 닭강정 등 5가지 특선요리도 함께 제공한다.

딸기뷔페 운영 기간은 3월31일까지다. 토요일·일요일 주말마다 오후 12시부터 3시간동안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 기준 세금 포함 3만6900원이다.

홀리데이인 관계자는 "투숙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관련 행사도 진행하고자 한다. 예약은 전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