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기계·금속 숙련 기술자들이 몰려있는 시흥시 대야·신천동 일대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에 소공인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시흥시 소공인지원센터는 2017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로 선정해 총 25억원을 지원받아 문을 열었으며, 센터 내에는 숙련 기술자들을 위한 공동인프라가 구축됐다. 3차원 측정기, 화상 측정기, 3D 스캐너, 조도 측정기,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의 공동 장비를 갖춘 공동장비실을 비롯해 회의실, 장비 교육장,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2억5000만원(도·시비)을 투입해 집적지구 내 소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기술개발, 판로 마케팅, 인력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활동도 지원한다.

지원센터가 들어선 대야동·신천동 일대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는 1980년대 서울 청계천과 영등포에서 이전한 금속가공, 기계 등 장비 제조업체들이 밀집된 곳이다. 도는 지원센터 개소로 소공인들의 제품 개발 일정 단축, 제품 완성도와 경쟁력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삼 도 소상공인과장은 "서민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지역 산업의 성장기반인 소공인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는 전국적으로 16곳이 지정돼 있으며 경기도에는 시흥 대야동 일대(기계·금속)를 비롯해 양주 남면(섬유), 용인 영덕동(전자부품), 군포 군포1동(금속가공), 포천 가산면(가구제조) 등 5곳이 지정돼 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