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원국 발레단
14일 김세일·손민수 듀오
16일 윤복희
▲ 커피콘서트 스페셜 이원국 발레단의 '해적' 공연 모습.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 윤복희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3일동안 '커피콘서트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다. 커피콘서트 스페셜에서는 그동안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무대와 더불어 그간 커피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 13일에 열리는 첫 번째 무대는 2017년 5월 커피콘서트에 소개된 이원국 발레단의 '사랑의 세레나데'로 꾸며진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해적', '블랙스완'의 파드되, '시카고', '카르멘' 등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갈라공연이 이원국 단장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이원국발레단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셜발레단, 키로프 발레단 및 루마니아발레단 등 국내외 최고의 발레단에서 최정상의 기량을 뽐낸 국보급 발레리노 이원국이 2004년에 창단한 민간 발레단이다.

이어 14일에는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김세일과 손민수 듀오의 '시인의 사랑'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무대에서 사랑받는 독보적인 미성의 소유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리트테너 김세일, 그리고 건반 위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만나 클라라 슈만의 소품들과 로베르토 슈만의 연가곡을 들려준다.

'시인의 사랑'은 하이네의 시에 슈만이 곡을 붙인 연가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에 극적인 묘사, 거기에 사랑의 복잡한 감정이 더해져 흐르는 명곡이다. 그가 사랑하는 클라라와 결혼해도 좋다는 법원의 허락을 기다리는 동안 썼다는 로맨틱한 사연이 있는 가곡집이자, 많은 감정과 인생의 깊이, 그리고 매번 다른 아름다움이 배어나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무대 위의 연주자들에게도 가슴 저릿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이 무대는 듣는 이의 가슴속에 깊이 남게 될 것이다.

16일에 진행되는 커피콘서트 스페셜의 마지막 무대는 불후의 명곡 '여러분'의 주인공 윤복희씨가 꾸며준다.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입고 온 미니스커트 차림이 그렇게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그녀는 세대를 앞지르는 사고와 자신감으로 하나의 상징이 됐다.

넘치는 끼로 6살에 뮤지컬 '슈사인보이' 역할로 시작해, 7살에는 명동 '시공관'에서 정식데뷔했으며, 뮤지컬에 대한 인식이 얕았던 1977년 당시 국내 최초로 소개된 실험적 뮤지컬 '빠담빠담빠담'의 주연 에디트 피아프 역을 맡아 배역을 멋지게 소화해내며 뮤지컬의 효시라고 평가를 받았다. 윤복희의 음악인생을 대변해 주는 '여러분'을 통해 그녀가 관객들 앞에 선다.

이번 특별 무대 티켓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나 엔티켓(1588-2341)에서 할 수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무대는 전석 1만5000원, 윤복희 콘서트는 전석 3만원이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