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관광홍보대사 요스미 마리
해외객 유치마케팅 설명회서
'특색 살린 콘텐츠' 발굴 포부
▲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30일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2019 인천시 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인천관광홍보대사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모습.

"여전히 대외적인 인천 지역 이미지는 국제공항 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천은 과거부터 미래까지 모든 면을 담고 있어 관광잠재력이 높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인천관광홍보대사 요스미 마리(41)는 30일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9 인천시 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사업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인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발굴해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요스미는 2016년부터 지역 관광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일본판 '파워블로거'다. 지금까지 한국에 100여차례 오고가는 등 일본에서는 '한국 전문가'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인천 지역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017년에는 중구 카페 80여곳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 가이드북 '카페&디저트 노스탤직 인천 중구·로맨틱 송도 편'을 발간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인천 관광투어 상품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인천시에서는 2020년까지 인천관광홍보대사직을 연장해 맡기기로 했다.

이날 사업설명회 현장에서 요스미는 최근 2년간의 관광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느낀 '일본인의 시선에서 추천하고 싶은 인천'이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강화 평화전망대 ▲강화 순무김치담기 ▲인천 촬영지 순례 ▲한지만들기 체험 등을 만족도가 높은 인천형 콘텐츠로 꼽았다. 또 신기시장과 같은 전통시장 투어와 카페 투어를 일본인 맞춤형 관광 투어 상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 포털사이트에서 한국 카페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25만건이 넘는 검색 결과가 나온다. 그만큼 일본인들이 관심이 많다는 의미"라며 "최근 인천 중구만 해도 한옥·전통집 등을 활용한 다양한 모습의 카페공간들이 생기고 있다. 이를 활용해 여행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찾아가 알아서 쉬고 즐길 수 있도록만 한다면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2019 인천시 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사업 설명회'는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진행되는 해외관광객을 유치 인센티브 제도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여행사와 지역 관광업체들간 교류를 할 수 있는 B2B 상담회 행사도 진행됐다.

/글·사진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