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보험의 특징은 저렴한 보험료로 좋은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구성이 수월하다는 데 있다. 보험구성 방법은 병원비만 보장받는 실비형,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진단비를 함께 구성하는 진단비형, 여기에 수술비와 입원비를 함께 구성하는 종합형 의료실비보험이 있다.

실비보험(의료실비)은 실제 사용한 병원비에 대해서만 지급받는 보험이기 때문에 중대 질병에 걸려 치료비 외에 생활비 등 돈이 더 필요한 경우에는 금전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암 및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중대질병들에 대한 진단금을 받을 수 있는 특약에 함께 가입하면 한 번의 가입으로 큰 보장을 필요할 때 받을 수 있다.

치료약이 있어도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메디컬 푸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의료비용지출이 큰 부담이다.

실비보험은 갱신형으로만 가입이 가능한데 갱신기간은 길수록 유리하다. 갱신시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물론 큰 질병에 걸려 치료를 받았을 때 갱신 가입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 큰 문제다. 갱신기간이 짧은 상품의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장기적으로 따져봤을 때 갱신기간이 길수록 총 보험료는 감소한다.

실비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일정금액은 가입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을 보험사에서 지급하게 된다. 여기서 가입자 본인이 내야 하는 금액을 본인 부담률이라고 한다. 본인 부담률이 높으면 월 보험료는 저렴할 수 있지만 보장금액이 적어 실비보험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실비보험은 본인 부담률이 낮은 상품으로 가입해야 한다.

암보험도 이와 같이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위험성이 높은 암에 걸렸을 경우 경제적 부담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 바로 암보험이다. 암보험은 한번 가입하면 20년가량 장기 납부해야 하며 중도 해지할 시 금전적 손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꼼꼼히 비교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보험의 보장일은 이미 암에 걸린 후 가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 가입일로부터 90일 이후다. 따라서 대부분의 생명보험사에서는 가입 후 1~2년 안에 암 진단을 받으면 진단비 지급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가입 전 책임보장 개시일에 관한 약관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문섭 기자 online0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