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구로역을 잇는 제2경인선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제2경인선 철도건설 사업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미 이 사업은 한 차례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작년 12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이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값이 1.1로 나와 사업 진행에 대한 근거를 확보했다. B/C값은 1을 기준으로 넘겨야 합격점을 받는다.

사업이 추진 되려면 기재부가 제2경인선을 예타 조사 사업으로 선정해야 한다. 총사업비 500억원(국비 300억원) 이상 사업은 예타 조사를 통과해야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기재부는 3월 내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를 열어 각 부처가 낸 사업 가운데 심의를 거쳐 최종 예타 조사 사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제2경인선이 기재부의 예타조사 사업으로 선정되면 조사와 함께 2021년 국토부의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2024년 이후 기본·실시설계 및 착공·개통을 할 계획이다.

제2경인선은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총 37.18㎞ 구간으로 향후 건설되면 연수구 청학동에서 구로까지 38분만에 갈 수 있다. 현재는 90분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뿐만 아니라 여러 타 부처에서 기재부에 예타조사 사업을 신청했다"며 "제2경인선의 경제성이 입증된 만큼 예타 조사 사업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