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하대 '항공산업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
▲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하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착공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시와 인하대학교가 지역 항공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앞으로 산·학·연이 합심해 항공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를 선도할 미래 산업을 연구·개발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곳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시와 인하대는 28일 인하대 송도산학협력관에서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와 인하대 관계자를 비롯해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송도지식정보단지 내 인하대 산학협력관 부지 1만6529㎡에 578억원을 들여 항공산업캠퍼스와 항공산업 기업관·연구관 등을 짓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인하대·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연구소·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운영은 ㈔인천산학융합원이 맡는다.

이 사업은 미래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항공산업에 관련된 인력양성·연구개발·기업지원 등 산·학·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인천국제공항~인천경제자유구역~원도심 산업단지를 연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요 산업 분야로는 항공산업·자율주행자동차·항공우주 무인이동체·드론 등이 있다.

인하대는 이 곳에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건립해 항공 융·복합 산업분야 연구개발에 나선다. 캠퍼스에는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기계공학과·메카트로닉스학과·재료공정공학전공 등 2개 학부와 3개 대학원 학생 510명이 다닐 예정이며, 내년 1학기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이밖에 항공산업 교육훈련원, 항공산업연구관이 들어서며, NASA 공동연구소를 비롯해 보잉·에어버스·대한항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네덜란드 국립항공우주연구소(NLR) 등의 기관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대학과 지역 인재가 인천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제조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인 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원도심 산업단지와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