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주택가격 전망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9년 1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98.2으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11월 95.6였던 CCSI는 작년 12월 97.1, 이달 98.2로 두 달 연속 오르며 개선됐다.

하지만 CCSI는 지난해 10월(99.7) 100 이하를 기록한 뒤 4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2003∼2017년 CCSI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설정해 CCSI가 100보다 크면 소비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반대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CSI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모두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10,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전달보다 각각 1포인트 하락했으나 현재경기판단CSI(63→68), 생활형편전망CSI(90→93), 현재생활형편CSI(90→92), 향후경기전망CSI(73→75)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가계의 물가전망을 판단하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전월과 동일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20으로 전달 대비 3포인트 올랐다.

반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등에 따른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CSI는 91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1월(9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24로 전월 대비 9인트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97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