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한국당 대표 출마 선언 "지역 SOC 사업 국비 관철"
黃, 정부 대북정책에 '포문' "북한에 정치범 수용소 5곳"
▲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자유한국당 당권에 도전하는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국회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각각 인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상수 의원은 24일 인천시청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현 경제 정책에 경각을 주고, 대안을 내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오는 2월27일 한국당의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는 안 의원과 황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지난 8년간 인천시장으로서 일한 경험과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데 이어 당 대표로서 인천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의원은 "477조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을 다루는 국회 예결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가 전체적으로도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을 짰다. 인천의 각종 SOC 사업도 국비에 관철시켰다"며 "사심 없는 봉사로 국민과 당원에 신뢰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대북 정책에 대해선 "북한의 핵 폐기가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경협을 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북한에 양보하는 평화가 아닌 사전에 두드려보면서 남북 관계가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같은 날 연수구의 한 호텔에서 특강을 한 뒤 남동구 한국당 인천시당에서 당원들과 신년 인사를 나눴다. 이날 황 전 총리는 인천을 찾아 반북 등 여러 메시지를 전하면서 당심(黨心)을 공략했다.

황 전 총리는 강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웃고 포옹하는 장면이 나오자 '귀엽다'는 말이 나오는데 정부는 바로 직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잊지 않아야 북한의 잘못된 정책에 대응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북한에는 지금도 5개의 정치범 수용소가 있고 8만~12만명의 수용범이 있다고 한다"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