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8억 들여 28일 인천산학융합지구 착공
내년 1학기 우주·기계공학과 송도로 이전
인하대는 내년 1학기부터 항공우주공학과와 기계공학과 등 2개 학부, 3개 대학원 수업을 송도국제도시에서 진행한다.

항공 산업과 기계·금속 등 융복합을 통해 인천 미래 산업 발전을 이끌 '인천산학융합지구'가 2020년 봄, 송도에 조성되는 데 맞춰 관련 학생들을 투입해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인하대는 오는 28일 인천 송도 인하대 산학협력관에서 항공 산업 육성을 위한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착공식을 기점으로 인하대는 항공 산업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도 인하대 산학협력관 1만6529㎡ 부지에 조성하는 인천산학융합지구에는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1만9908㎡ 규모의 건물이 들어선다. 총 578억원 사업비가 예상된다. 인하대를 비롯해 인천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연구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융합지구에는 산업단지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들어서는데, 인하대는 산업단지캠퍼스에 항공우주공학과,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학과, 재료공정공학전공 등 2개 학부, 3개 대학원 학생 510명을 이전할 예정이다.
산업단지캠퍼스보다 먼저 올해 말, 기업연구관이 문을 열면 참여 기업과 공동과제를 수행하고 R&D 인턴십 등 우수 인재 확보와 취업난 해결도 기대하고 있다.

인천산학융합원 초대 원장을 맡은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R&D 지원과 함께 시장을 개척하고 국책과제 수행 등 주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