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란 '단정함과 흐트러짐' 주제 개인展
의식·무의식 시각화 타인행동 이해 유도
▲ 정애란 작가의 '기억1'. /사진제공=정애란 작가

인천 서구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 델라비타에서 다음달 2일까지 정애란 작가의 9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정 작가는 '단정함과 흐트러짐'을 주제로 복잡한 인간 마음속을 탐구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전시에는 총 10여점의 작품들이 걸린다.

정 작가는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많은 오해와 갈등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이미지로 바꿔 의미를 부여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정 작가는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적 본질에 다가가 신경세포들을 선과 점 등으로 도형화하는 작업을 했다.

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우리 뇌의 신경세포의 활동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변화하는 신경세포들을 관찰함으로써 복잡한 생각과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며 "전시를 통해 늘 부딪치는 인간관계이지만, 타인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공존해 살아가야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중국 루쉰 미술대학 유화과를 졸업한 정애란 작가는 2010년 중국 루쉰 미술관 단체전을 시작으로 2011년 프랑스 파리 단체전, 2014년 지구촌 갤러리 개인전, 2014년 서화 갤러리 개인전, 2017년 성남아트센터 모란 현대미술대전 단체전, 2018년 성남아트센터 단체전 등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