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민청원 영상답변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 합의 없이는 청라 소각장 증설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2일 인천시가 공개한 두 번째 온라인 시민청원 영상답변에서 박 시장은 "당초 기본계획은 증설에 방점을 두는 시설 현대화를 전제로 마련됐으나 관계 부서와 전문가 등을 통해 재검토를 지시했고 기본계획을 수정했다"라며 "폐기물 감량화 방안, 용량 및 증설·폐쇄·이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라 소각장 등) 환경 영향 시설은 시민의 수용 여부와 수용성이 핵심으로 시민들이 수용하지 않는 사업은 절대로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시정원칙"이라면서도 주민들이 요구하는 소각장 이전과 폐쇄에 대해서는 "문제를 공론화하고 더 좋은 대안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대화 등을 통해) 참여해달라"고 답했다.

인천시는 하루 420t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서구 경서동 청라 광역페기물 소각장을 보수하고 처리 용량을 750t 규모로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청라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지난해 11월 증설 계획을 재검토한 바 있다.

이번 답변은 지난해 12월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된 '청라광역 소각장 폐쇄, 이전되어야 합니다' 청원건이 답변 기준인 30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서 이뤄졌다.

답변 영상과 내용은 시민청원 사이트 '인천은 소통e가득'(cool.in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