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의 조사를 받게 됐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대표가 부적절한 행위가 논란이 된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에 대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관련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현재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사건이 계류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구청장은 지난 20일 사과문을 통해 "지난 11일 직원 장례식을 한 다음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간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도 노래방에서 성희롱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윤리심판원장에 임채균 변호사를 선임했다.

임 원장은 사법연수원 수료(10기) 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가정법원, 서울형사지법 등을 거쳤다.

이후 1990년 변호사로 개업해 중앙선거관리위원, 서울중앙지법 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