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웨이하이 6개 기관,해상·항공 연계 운송협약
▲ 지난 18일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가 중국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웨이하이 공항그룹 등 6자가 '한·중 해상 항공 연계 화물운송 활성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선박타고 도착 → 통관없이 공항行 … 물류혁신·물동량 창출 전망

중국에서 선박으로 싣고 인천항에 도착한 화물트럭이 통관절차 없이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물류운송 혁신으로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물동량이 신규 창출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8일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웨이하이 공항그룹, 항구그룹 등 6자가 '한·중 해상 항공 연계 화물운송 활성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기존의 해상-항공 연계운송(Sea&Air)과 다르게 6자가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RFS(트럭복합일관수송제)' 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 관계이고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고, 공항·항만 물류인프라 활용이 가능해 혁신적 국제물류 운송 체계 구축으로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을 목표로 협력을 약속했다. 인천시와 웨이하이시에는 공항·항만이 위치한 공통점이 있어 협력이 가능했다.

RFS가 시행되면 중국에서 선박으로 싣고 온 화물트럭이 인천항에 도착한 이후 특별한 통관절차 없이 인천공항으로 직행할 수 있다.

기존의 운송 방식과 비교하면 5시간 이상 단축되며, 1kg당 운송비용 220원이 절감되는 등 등 한·중 해상과 공항을 연계한 복합화물운송이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바뀌는 장점이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한중 간 RFS 활성화를 위한 세부적 수익 모델을 구축한 상태다. 국토부와 관세청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까지 인천-웨이하이시 간 RFS 시범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특히 RFS가 본격 시행되면 중국을 비롯 미주·유럽 등 인천공항에서 처리하는 신규 항공화물 물동량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의 중국 물동량도 늘어난다. 한편 중국의 2017년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1300조 원으로 국내 5조2000억여원에 비해 250배에 달한다. 특히 최근 5년간 매년 30% 이상 폭발적인 성장를 보이고 있다.

웨이하이시가 위치한 산둥성의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만 해도 무려 약 12조원에 이른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