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이 오는 24일~25일 이틀간 미사리 카페촌에서 '추억의 포크 콘서트'를 연다.

21일 재단에 따르면 '2019 미사리 홈 커밍 위크'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과거 라이브 무대의 메카였던 미사리 카페촌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과거 '미사리 카페촌'은 라이브 무대의 메카였다. 1990년대를 중심으로 하남시 미사동에서 팔당대교로 들어서기까지 약 5㎞ 넘게 줄지어 있던 라이브 카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울과 가깝고 팔당호의 수려한 경관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이를 통해 '미사리 카페촌'의 라이브 무대는 카페거리를 탄생시켰고 7080세대를 아우르는 라이브 음악의 문화를 선도했다. 하지만 IMF 이후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미사리 카페촌을 떠나는 업주들이 늘어났고, 현재 라이브 카페는 2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남문화재단은 과거 미사리에서 활동했던 실력 있는 유명가수들의 공연으로 '미사리 카페촌'의 추억을 되살리고 사라진 '라이브 카페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자 공연을 마련했다.

첫째 날은 하남석, 양하영, 추가열, 우종민밴드, 권용욱, 유소이에 이어 둘째 날은 백영규, 남궁옥분, 채은옥, 박강수, 박호명밴드, 김연택 등의 환상적인 라인업을 통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공연으로 옛 향수를 누릴 수 있다.

공연 문의는 하남문화재단(www.hnart.or.kr 031-790-7979)으로 하면 된다. 전석 무료로 전화를 통한 사전 접수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하남=정재석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