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선수권 0 대 2로 준우승
▲ 커제(왼쪽)와 신진서. /사진제공=한국기원

신진서 9단이 바이링배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17일 중국 구이저우성 안순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커제 9단에게 162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결승2국은 신진서 9단의 완패였다. 신9단은 초반 무리수(39수)를 범해 불리한 전투를 시작했다.

전투 과정에서 결정적인 실수(55수)가 나오며 승기가 커제 9단에게 넘어갔고, 이후 커제 9단이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승부가 결정됐다.

앞서 15일 열린 결승1국에서 커제 9단에게 213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한 신 9단은 이로써 종합전적 0대 2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커제 9단과의 통산전적에서 2승 6패로 뒤지게 됐다.

제4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만 위안(67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바이링배는 1회 저우루이양 9단, 2회 커제 9단, 3회 천야오예 9단이 우승하는 등 4회 연속 주최국 중국이 정상에 올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