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형 사립유치원 회계부정을 막기 위해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을 도입하는 가운데 인천지역 사립유치원 30여곳이 여기에 해당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원생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 581곳을 대상으로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3월1일부터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은 현재 원생 200명 이상 유치원이 37곳으로 집계된다. 전국 대형 유치원 가운데 6.4% 비중이다. 경기가 196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73곳), 서울(52곳), 인천·부산·대구(각각 37곳) 순이다. 현재 국·공립 유치원과 전체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듀파인은 학교에서 예산편성, 수입 및 결산 등에 대해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이다.

에듀파인 도입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에 따른 사립유치원의 투명한 회계 운영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다.
이번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적용은 예산편성, 수입관리 및 지출, 결산 등 회계 필수기능 위주로만 시행한다.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점검·개선해 내년 3월 에듀파인을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처럼 사립유치원 맞춤형 에듀파인과 대대적인 교육·지원에도 도입을 거부하는 대형 사립유치원에는 정원 감축 등 행정처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