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두루미재단 아치볼드 박사, 연천 민통선 내 월동 개체 관찰

국제두루미재단 창시자인 죠지 아치볼드 박사가 연천을 방문했다. 민통선 일원에서 매년 월동하는 두루미를 관찰하기 위해서다.

이번 방문은 두루미의 생태를 보전하기 위해 국제두루미재단 회원들과 함께 동북아시아 4개국을 탐방하는 생태투어의 일환이다. 이들은 러시아, 중국, 일본. 또한 우리나라의 DMZ 일원에서만 월동하는 두루미를 보기 위해 강화의 갯벌두루미, 김포·파주의 강두루미, 연천의 율무두루미, 철원의 논두루미 서식지 등을 순차적으로 투어 하고 있다.

연천 임진강 상류 민통선 안 망제여울(빙애)에 도착한 죠지 아치볼드 박사는 임진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두루미들의 모습을 보고 촬영했다.

죠지 아치볼드 박사는 1974년부터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 연천, 철원, 파주 등지의 한국 DMZ에 서식하는 두루미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북한 안변의 두루미 서식지 복원에 노력을 하고 있다.

창립한 국제두루미 재단은 미국 위스콘신에 본부가 있으며, 재단부지 91㏊에 15종 100여 마리의 두루미류를 보호, 재단에 두루미 생태 관광객이 전세계에서 매년 2만5000여명 이상이 방문해 두루미 생태관광을 하고 있다.

국제두루미재단의 한국 두루미 투어는 한국철새네트워크 이기섭 박사의 총괄 안내와 문화재청 문화재지킴이(두루미) 활동을 하고 있는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백승광 공동대표의 연천지역 안내를 통해 진행됐다.

/연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