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오디션 도입...40대 선발

자유한국당은 정당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공개 오디션 방식을 통해 경기 안양만안·성남분당을 등 전국 15곳의 조직위원장을 선발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중앙당사에서 실시한 공개 오디션은 후보자 간 상호 토론, 조직강화특별위원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또한 평가단이 후보자의 답변과 '토론 배틀'을 지켜본 뒤 가장 잘 했다고 판단한 사람에 버튼을 누르는 등 즉석 평가로 현장에서 곧장 결과가 발표됐다. 오디션 결과 30·40대 정치신인들이 전·현직 국회의원을 제치고 오디션을 통과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안양만안 선거구에서는 김승(43) 청년보수단체 '젊은 한국' 대표가 노충호 전 경기도의원과 장경순 전 경기도연정부지사를 꺾고 조직위원장에 선정됐다. 성남분당을에서도 김민수(41) ㈔한국창업진흥협회장이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순례(비례) 의원을 눌렀다.

조직위원장으로 선정되면 해당 지역 운영위원들이 그를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하게 되며,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의미가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