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6개 단지 6538가구
경기 5개 단지 6449가구
지난해 9·13대책 등의 영향으로 분양물량이 미뤄진 가운데 연초부터 인천·경기지역에서 건설사들의 릴레이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번달 인천·경기에서는 11개 단지 1만2987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436가구이다.

수도권에서 공급이 집중되는 인천에서는 6개 단지 6538가구(일반분양 513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4개 단지가 검단신도시와 계양구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2·3기 신도시에 공급이 집중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지구를 포함시켰다. 인천공항고속도로 나들목(IC) 및 드림로 연계도로를 신설(1㎞)하는 교통대책으로 검단지구 주민들의 서울접근이 10분 단축되는 등 검단신도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는 지난 4일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를 시작으로, '검단신도시한신더휴', '검단센트럴푸르지오' 3개 단지를 공급한다. 검단신도시는 청약 비조정지역이자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200만원대의 분양가를 형성할 전망이다.

3기 신도시에 포함된 계양구에서도 이달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5개 단지 6449가구(일반분양 5297가구)가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4086세대 규모의 '수원역푸르지오자이'가 분양한다. 총 43개동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3472가구다. 수원역푸르지오자이는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KTX가 위치한 수원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트리플역세권에 위치한다. 2019년 수인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GTX-C노선이 계획 중에 있다. 최근 팔달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아파트 청약신청시 세대주만 1순위 청약신청자격이 주어지고, 입주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또 화성 송산그린시티에서 화성송산대방노블랜드 5차(608가구)·6차(390가구) 잇따라 분양한다.

안양시 동안구에서는 비산2지구 재건축사업으로 평촌래미안푸르지오 1199가구가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659세대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분류돼 무주택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작년 수도권 분양물량이 올해로 대거 연기되면서 연초부터 많은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입지가 우수한 수도권 단지들은 청약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