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 인상된 1억2000만원 계약...KBO 리그 2년차 역대 최고

프로야구 '신인왕' 강백호(kt wiz)가 KBO리그 2년차 역대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됐다.

kt wiz는 "강백호와 지난해(2700만원)보다 344%(9300만원) 오른 1억2000만원에 2019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KBO 리그 2년차 역대 최고 연봉이다.

아울러 연봉 인상률(344%)을 기준으로는 2007년 KBO 리그 2년차 역대 최고 인상률(400%)을 기록한 한화 류현진(현 LA 다저스)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138경기 527타수 153안타, 84타점, 29홈런, 타율 2할 9푼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 두드러진다.

개막전에서 역대 최초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1994년 LG 김재현(현 SPOTV 해설위원, 44)이 기록한 21개를 뛰어넘는 29개의 홈런을 날려 '고졸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런 신인 답지 않은 폭발적인 타격과 당당한 패기에 힘입어, 수원 팬을 비롯한 프로야구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았고 마침내 kt wiz 창단 최초로 2018 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숭용 단장은 "지난 시즌 활약과 팀 기여도를 반영한 결과다. 강백호는 신인으로서 구단뿐 아니라 KBO 역사에 남을 뛰어난 활약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이기 때문에 향후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좋은 대우를 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난 시즌 활약에 만족하지 않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 시즌에도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