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협, 수원시청 김나리 포함 국가대항전 출전선수 발표
지휘엔 최영자 수원시청 감독...내달 6일부터 나흘간 카자흐서 진행
▲ 테니스 여자 국가대항전 '페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된 김나리(왼쪽)와 한나래 선수.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한나래(인천시청·221위)와 장수정(대구시청·262위), 정수남(강원도청·585위), 김나리(수원시청·597위)가 테니스 여자 국가대항전 '페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릴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대회에 한나래 등 4명의 여자선수들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지휘봉은 공개 선발된 최영자(수원시청) 감독이 잡는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4위를 차지하며 1그룹 잔류에 성공한 대한민국을 비롯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중국, 개최국이자 지난해 2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태평양-오세아니아, 태국 등 7개 나라가 참가한다.

이들은 상위 그룹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은 세계랭킹 21위의 왕 퀴앙, 39위의 정 사이사이, 40위의 장 슈아이등 세계 상위랭커를 모두 출전시켜 지난 9년간 머문 지역 1그룹을 넘어 월드그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참가국들은 A조(3팀), B조(4팀)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의 1위 팀끼리 최종 승부를 겨뤄 월드그룹Ⅱ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아울러 각 조 3위 팀 중 한 팀과 B조 4위를 차지한 팀은 지역 2그룹으로 강등된다.

대진추첨은 14일 '2019 호주 오픈'이 열리는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자 국가대항전으로 매년 열리는 페드컵은 월드그룹, 월드그룹Ⅱ, 지역 1, 2, 3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지역1그룹에서 우승한 팀은 월드그룹Ⅱ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018년에는 일본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영국을 물리치고 월드그룹Ⅱ 진출에 성공 한 바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