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올 교육계획 밝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3·1운동 100주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기념사업이 필요하다"면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추진위원회'를 1월 중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자,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며 "학생들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오늘날 가장 중요한 교육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학생들이 3·1독립운동의 역사적 자취를 따라가는 국내 트레킹과 1박2일 체험학습을 발굴,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교육감에 따르면 특별추진위원회에는 경기도내 역사교사 뿐 아니라 외부역사전문가, 관련 단체 및 기관 대표 등이 참여한다.

그는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3·1 독립운동에 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이를 기반으로 평화통일과 분단극복의 미래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올바른 견해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학부모들이 추진 중이었던 협동조합유치원 계획이 무산된 것과 관련, 화성시와 협력해 유치원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협동조합유치원은)전국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시와 협력해 공공기관 임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교육지원청, 학부모 등과 긴밀하게 소통해 2020년 3월에 5학급 규모 유치원이 개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현재 도교육청, 화성시 등은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동탄16초(가칭)와 맞닿은 곳에 화성시가 건설 중인 복합시설문화센터인 '이음터' 건물을 협동조합유치원에 임대키로 합의했다.

특히 오는 7월까지 '처음학교로'(온라인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의무시행을 포함한 유아모집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에듀파인 TF 구성, 사립유치원 전수감사 위한 공공감사단 운영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밖에 올해 주요 계획으로 ▲4·16교육체제를 경기미래교육2030으로 발전·계승 ▲도교육청 조직개편으로 행정혁신 ▲평화교육 강화 ▲학교민주주의 실현 등을 내놨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