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해년(己亥年)새해가 밝았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초지에서 '우리흑돈' 돼지 가족이 60년 만에 돌아온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해'를 맞이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앞바다에 2019년의 시작을 알리는 해가 떠올랐습니다. 300만 인천시민의 꿈과 희망을 품은 따뜻한 햇살이 인천 전역에 스며듭니다.

지금 이 순간 모든 이들이 행복할 순 없을 겁니다.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한 청년, 경영난으로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 아이 키우기가 녹록지 않은 주부 등 인천 곳곳에서 한숨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뭔가 나아지겠지 기대하며 마음을 다잡는 시민도 있을 겁니다. 더 나은 삶이나 가족의 행복을 위해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민 한명 한명이 이룩한 꿈은 인천 성장의 자양분이 됩니다. 인천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데 보탬이 된다는 겁니다.

인천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도시입니다.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공항과 항만을 품고 있습니다. 수많은 세계인들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우뚝 섰으며, 인천항은 연 300만개의 수출입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국내 2위 항만으로 도약한 상태입니다.

오는 4월에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인천에서 개장해 크루즈 관광객을 맞이하기 시작합니다. 크루즈선에 몸을 실은 외국인들은 가장 먼저 미래첨단도시 송도국제도시를 보게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발전한 모습에 감탄사를 쏟아낼 겁니다.

인천시민의 정주 여건도 좋아집니다.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대상으로 유력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제2경인선 건설 등 인천의 미래 교통망이 확충되면 인천에 교통 혁명이 일어날 겁니다. 인천에서 서울이나 경기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교통 체증이 사라져 삶의 질이 높아지고, 더 나아가 애향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천의 미래 먹을거리인 드론산업은 드론인증센터와 드론 전용 비행장 구축 사업의 국비 확보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이 시작됩니다.

정부의 도움 없이 기반을 닦고 있는 바이오산업도 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인천시의 계획대로 공항경제권이 조성된다면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인천은 '일하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됩니다.

꿈같은 얘기가 아닙니다. 모두 인천에서 펼쳐지고 있는 300만 시민의 이야기입니다. 2019년에도 인천일보와 함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