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을 비롯한 8개의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3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천문화재단의 '대표이사추천위원회 명단 및 심층면접 결과'를 공개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인천지역 문화예술계에서 재단 대표이사의 채용과정 공개에 대한 숱한 개선책을 제시해 왔다"며 "성과 중 하나가 2차 면접심사 시 후보의 직무계획서 발표를 일반시민도 참관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것도 형식적으로 흐르지 않으려면 우선 추천위원회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심층면접은 비공개로 하더라도 결과는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면접 내용이 공개되면 추천위원의 편파성과 전문성 등을 다시 한 번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제도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재단의 정체성과 독립성 관련 쟁점이 후보 차별화의 잣대로 역할할 것을 요청했다.

인천문화재단의 제6대 대표이사 후보 접수는 내년 1월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며, 전형절차에 따라 대표이사추천위원회의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면접심사에서 직무계획서 발표(공개)와 심층면접(비공개)을 한다. 추천위원회가 2명의 추천 명단을 확정해 재단 이사장인 인천시장에게 추천하며, 시장이 대표이사를 임명한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