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센터, 2019년판 달력 발간...초·중·고교 교실에 배포키로
▲ 2019년판 인천 역사달력

"12월22일, 1902년 이날 인천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리고 12월의 마지막 날에는요?. 답은 인천 역사달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구한 한반도 역사의 길목마다 인천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인천에서 일어난 사건을 날짜별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인천 역사의 목마름, 이 달력이면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다.

바로 인천문화재단 인천역사문화센터가 매년 발간하는 '인천 역사달력'이다.

인천역사문화센터는 인천의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2019년판 인천 역사달력'이 제작돼 각 학교별로 전달된다고 25일 밝혔다.

이 역사달력은 인천의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를 친숙하게 알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역사 콘텐츠를 담았다.

각 달에 해당하는 주요 역사적 사건을 선정해 달력에 표기했고 관련 삽화가 더해졌다.

1391년부터 1896년까지 각 사건의 날짜는 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변환 계산을 통해 양력으로 환산해 표기했고, 고려사에 수록된 내용은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고려사에 있는 양력으로 적었다.

제작은 초·중·고교 사회·역사교과 교사들의 감수와 교사들의 의견이 반영됐고, 교실 벽에 걸 수 있는 360×620㎜ 사이즈로 제작돼 1500부 발간됐다.

자문은 인천먼우금초 정지원 교사, 송도중 윤영호 교사, 인천논현고 강진모 교사, 인천공항고 박종립 교사가 했고, 삽화는 인천예술고교 미술부가 맡았다.

2019년 1월 삽화는 서아현 학생 작품으로 인천감옥에 수감 중인 백범 김구 선생이 고종의 전화 통화로 목숨을 구한 내용을 모티브로 했다.

1월1일은 1896년 태양력 사용이 시작됐고, 조선시대 최초의 연호인 '건양'을 사용했다.

1월4일 1964년 인천교육청 개청, 1월18일 1905년 화폐조례 공포와 일본 화폐 무제한 유통, 1월24일 1898년 인천최초 전화통화 기록, 1월26일 1970년 옛 강화대교가 개통됐다.

인천역사문화센터 관계자는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인천지역의 독립운동과 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주제로 지역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도록 제작했다"며 "시민, 학생들에게 인천의 역사를 알리는 콘텐츠 발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